Classics

[브랜드 스토리] J.M. Weston – 130년을 견뎌낸 프랑스 신사의 구두

Notebook of Things 2025. 5. 10. 17:4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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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근본은 발끝에서부터 시작된다.”
“130년을 걸어온 구두, 지금은 내 차례다.”


 

👞 이 구두를 신는다는 건, 말없이 강한 표현방법이다

요즘 세상엔 참 많은 구두가 있다.
디자인도 다양하고, 착화감도 뛰어난 제품이 넘쳐난다.
하지만 J.M. Weston을 처음 본 순간, 느껴지는 무게감은 분명 다르다.
‘이건 단순히 신기 위한 구두가 아니구나.’
그렇다. 이건 Attitude를 신는 구두다.


🏛 브랜드의 시작은 리모주였다.

그리고 이 철학은 파리까지 퍼졌다.

1891년, 프랑스 리모주.
한 구두 장인이 조용히 공방을 열었다.
아들의 이름에 맞춰 'J.M. Weston'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.
그 아들이 미국 Weston에서 굿이어 웰트 제법을 배우고 돌아온 덕분이다.

🇫🇷 프랑스의 장인정신에
🇺🇸 미국의 기술력을 더한 브랜드,
이쯤 되면 출신 성분부터 남다르다.


 수작업은 시간이 걸린다. 그래서 더 정중하다.

Weston은 지금도 100% 프랑스 생산을 고수한다.
장인의 손길로 한 켤레씩, 리모주 공방에서 만든다.
빠른 생산과 대량 유통이 미덕이 된 시대에,
Weston은 아주 우아하게 속도를 포기했다.
“급한 구두는 내가 만들지 않는다.”
그런 표정이 구두마다 새겨져 있다.


⭐ 모델 몇 개만 짚고 넘어가겠다.

180 로퍼 프랑스 남자의 교복. 신고 나면 자세가 달라진다.
641 골프 이름은 골프인데, 외출복에 더 잘 어울린다. 반칙 같은 구두다.
598 하프헌트 정장에도, 데님에도 어울린다. 타협이 아닌 완성형이다.
705 사이드고어 부츠 겨울철, 이보다 우아하게 따뜻할 수 있을까? 라는 질문에 답을 준다.
 

🌿 이 구두는 말이 많다. 그런데 말을 하진 않는다.

J.M. Weston을 신는 사람들은 이상하리만치 말이 없다.
그런데 발끝이 다 말해준다.
정치인, 철학자, 예술가들까지 이 구두를 선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.

그건 멋있어서가 아니다.
태도(Attitude)가 있기 때문이다.

“나는 조용하지만 단단하다.”
“유행보다 오래 남는 걸 선택한다.”
이런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, 구두가 먼저 보여준다.


🌍 전통을 지키되, 시대에 뒤처지지는 않는다.

전통 브랜드의 고질병 중 하나는 ‘고집’이다.
하지만 Weston은 달랐다.

  • Yohei Fukuda와의 협업으로 섬세함을 더했고,
  • Comme des Garçons와의 협업으로 실험정신도 품었다.
  • 친환경 가죽,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도입한 건 덤이다.

오래되었지만, 낡지 않았다.
정확히 그 지점이 Weston이 살아있는 이유다.


🧩 마무리 – 당신의 발끝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?

J.M. Weston을 신는다는 건, 하나의 자기표출이다.
패션에 있어서 "난 이런 사람입니다"라는 선언을
말 대신 발끝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.

이제 묻는다.
당신의 구두는 당신을 대변하고 있는가?
혹은, 지금부터 Weston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떤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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