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응형
Notice
Recent Posts
Recent Comments
Link
250x250
일 | 월 | 화 | 수 | 목 | 금 | 토 |
---|---|---|---|---|---|---|
1 | 2 | 3 | 4 | 5 | ||
6 | 7 | 8 | 9 | 10 | 11 | 12 |
13 | 14 | 15 | 16 | 17 | 18 | 19 |
20 | 21 | 22 | 23 | 24 | 25 | 26 |
27 | 28 | 29 | 30 | 31 |
Tags
- 톺아보기
- 서울대
- #예민한아이 #육아팁 #감정코칭 #공동조절 #전환훈련 #감각예민 #과학적육아 #양육정보 #엄마공감 #유아발달
- 졸꾸
- 시행계획
- 수시
- 입시정보
- 한국외대
- 신영준
- 2022학년도
- 학생부교과전형
- #아침루틴 #자기관리 #기상습관 #하루의시작 #건강한습관 #루틴만들기 #생체리듬회복
- 고영성
- 수시전형분석
- 카페추천
- 의학계열
- 명지대
- #목표달성 #자기관리 #자기효능감 #작은습관 #계획의힘 #심리학기반성장 #끝까지가는사람 #공부법 #성공하는사람들의습관
- 수시모집요강
- 선발방식
- #아침공부 #모닝루틴 #공부습관 #자기계발 #습관형성 #행동심리학 #수능공부법 #공부자극
- #텝스공부 #텝스루틴 #아침영어 #teps준비 #텝스리스닝 #텝스어휘 #텝스문법 #자기관리
- 고려대
- #작심삼일극복 #습관형성 #자기관리 #미라클모닝 #루틴만들기 #성공습관 #습관심리학 #동기부여
- 2023학년도
- 완벽한공부법
- #공부자극 #공스타그램 #수능준비 #수학공부 #공부일지 #공부계정 #자기주도학습 #공부습관 #공부계획 #공부기록
- 2024학년도
- 수능최저
- #아침영어 #영어루틴 #영어쉐도잉 #기상루틴 #영어공부습관 #아침형인간 #하루30분영어
Archives
- Today
- Total
Notebook of Things: 클래식하게, 매일
🧵 프렌치 워크 자켓: 조용한 손끝에서 태어난 옷 본문
728x90
“누군가의 하루는, 이 옷을 입은 손끝에서 시작되었다.”
🇫🇷 프렌치 워크 자켓의 역사 요약
🛠️ 1. 기원: 19세기 후반 산업화 시대
- 프렌치 워크 자켓은 1890년대 프랑스에서 처음 등장했어.
- 산업혁명 이후 공장, 농장, 철도, 포도밭 등에서 일하던 노동자와 장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실용적인 작업복이었지.
- 프랑스어로 "work jacket"은 bleu de travail, 직역하면 "노동의 파랑".
🧵 2. 디자인 특징
- 소재: 튼튼한 면 캔버스 또는 몰스킨(moleskin) 소재. 내구성이 강하고 찢어지지 않음.
- 색상: 전통적으로는 진한 인디고 블루. 때가 잘 타지 않고, 물 빠짐에 따라 멋진 보라빛이 감도는 에이징이 생겨.
- 구조:
- 심플한 스트레이트 핏 (통짜 핏)
- 앞쪽 패치 포켓 3~4개
- 히든 버튼 플래킷 또는 오픈 버튼형
- 칼라는 작은 동그란 칼라 또는 셔츠 칼라형
🏭 3. 계급과 역할의 상징
- 색에 따라 쓰임도 달랐어:
- 블루: 노동자, 기술자
- 블랙: 감독관, 마스터 장인
- 화이트: 화가, 빵집 주인, 식료품점 점원
🎞️ 4. 문화적 상징과 복각 열풍
- 20세기 중반까지 프랑스 전역에서 보편적인 작업복으로 사용됐고,
- 이후에는 점차 빈티지 아이템으로 주목받기 시작해.
- 특히 일본과 미국의 아메카지 브랜드들이 이 스타일을 복각하며 유행:
- Vetra, Le Laboureur, Mont Saint Michel, Arpenteur 등이 대표적인 정통 브랜드.
- 아르노드, 에르메스, APC, 마르지엘라 같은 하이엔드 등 수많은 브랜드에서 재해석한 버전을 출시.
📦 오늘날의 프렌치 워크 자켓
캐주얼 | 티셔츠 & 데님 위에 걸치는 빈티지 룩 |
클래식 | 옥스퍼드 셔츠 & 타이 & 치노와 매치 |
스트릿 | 오버사이즈 스타일로 유니섹스 활용 |
- 에이징된 원단의 질감이 멋의 핵심이기 때문에, 오히려 오래 입을수록 멋있어져. 그래서 내가 아주 사랑하지.
- ‘조용한 럭셔리’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받아.
🔨 노동에서 태어난 옷
프렌치 워크 자켓은 19세기 말, 프랑스의 농부와 노동자들의 작업복에서 시작되었어.
이들은 기계가 아닌 손과 땀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었고,
그들의 삶엔 기능적이면서 튼튼한 옷이 필요했지.
- 툭 떨어지는 품은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해,
- 크고 깊은 포켓은 못과 연필, 연장을 담기 위해,
- 단단한 면 원단은 하루 종일 마찰에도 끄떡없도록.
그렇게 만들어진 이 자켓은
'일을 위한 옷'이면서도, 시간 앞에서 멋을 잃지 않는 옷이 되었어.
🌾 자연스럽게 낡아간다는 것
프렌치 워크 자켓은 새 옷보다
세탁과 노동, 햇살과 먼지를 겪은 뒤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.
낡을수록, 몸에 맞게 변해간다.
팔꿈치의 주름, 포켓 위의 얼룩,
그리고 빛 바랜 원단은 한 사람의 시간이 고스란히 새겨진 지도처럼 기록된다.
📌 흠이 아니라 흔적이 되고,
때가 아니라 이야기가 된다.
🧶 차려입지 않아도 멋있는 사람
이 자켓은 드라마틱한 디자인이 없어.
화려한 로고도 없고, 과감한 장식도 없다.
하지만
- 하얀 티셔츠 위에 툭,
- 셔츠 위에 가볍게,
- 때로는 스카프 하나로 완성되는 룩.
이 자켓을 입은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
일과 시간, 물성과 질감에 대해 스스로의 기준이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.
조용하지만 선명한 자기취향.
🇫🇷 파리 골목과 작은 공방
파리의 뒷골목,
허름한 철문을 열고 들어서면 작은 공방이 나온다.
나무 냄새, 오래된 가죽, 커피 향이 뒤섞인 공간.
그곳에서 한 장인의 어깨 위에 걸린 파란색 워크 자켓.
일하는 사람의 옷,
그러면서도 한 끝이 다른 색감에서 나오는 아우라
그게 프렌치 워크 자켓이 가진 공기다.
✍️ 마무리하며
오늘날의 우리는 더 이상 못을 들고, 연장을 차고 일하지 않는다.
하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자기 손으로 삶을 만드는 사람이고 싶다.
그래서 오늘도,
나는 이 자켓을 꺼내 입는다.
주머니엔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,
마음엔 충분히 담을 수 있는 옷.
728x90
반응형
'Classics' 카테고리의 다른 글
👔 샴브레이 셔츠(Chambray Shirt) : 바람과 세월을 머금은 기록물 (2) | 2025.05.05 |
---|---|
🛩 A-2 플라이트 자켓 : 하늘을 품은 가죽 한 조각 (1) | 2025.05.05 |
👔 OCBD 셔츠: 하루를 단정히 여미는 습관 (0) | 2025.05.05 |
👖 + 🌿 OG-107 퍼티그 팬츠 : 전장을 지나, 일상을 품다 (0) | 2025.05.03 |
🕰 오메가 드빌: 시간을 걷는 시계 (0) | 2025.05.03 |